류현진

[류현진 선발경기 리뷰] 류현진은7이닝 7K로 잘 싸웠지만, 블루제이스 공격이 아쉬었다.

초이양 2021. 4. 10. 20:07

현지 평가 : 팀 패배에도 류현진은 빛났다.

현지시간 4월 7일 텍사스 상대 3차전은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삼진 7개를 잡으며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고 현지 매체들도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 안타 7개와 실점을 모두 레인저스 우타자들에게 허용했습니다. 류현진과의 대결을 위해 6명의 우타자를 타선에 배치한 텍사스 감독의 전략이 성공한 듯합니다.

블루제이스 타선은 어제까지 안타를 이어오던 랜달 그리척이 무안타로 침묵했고, 레인저스보다 더 많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1득점만을 하는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오늘도 수비 위치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비셋이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세미엔이 유격수로 이동했고, 2루에는 조패닉이 위치했습니다.

 

1. 경기 내용 요약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로 나온 카일 깁슨

경기 내용을 정리해보면,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온 카일 깁슨, 개막전 경기에서 너무나 안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오늘도 조금은 흔들리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1회초 보비셋을 삼진으로 잡으며 공 10개로 가뿐하게 출발하며 에이스다운 보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질세라, 1회말 올라온 류현진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카일 깁슨보다 더 강력하게 1회를 시작하며 오늘 경기도 지난 개막전과 같이, 에이스 간의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2회말에 류현진이 위기에 처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첫 타자 닉솔락에게 홈런을 맞으며, 1실점을 했고, 다음 타자 트레비노에게 맞은 내야 안타를 세미엔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는데게레로 주니어가 잡지 못하며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타베라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게레로의 실수로 살아남은 트레비노가 홈으로 들어오며 두번째 실점을 했습니다.

3회와 4회는 두 투수 모두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2-0의 팽팽한 점수 차를 유지해나갔습니다.

5회초 블루제이스에게 귀한 득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리척이 땅볼 아웃되었으나, 조패닉과 젠슨의 연속 안타, 세미엔이 볼넷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비지오가 친 초구가 땅볼이 되면서 더블플레이가 됐고, 다시 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5회말 류현진은 찰리 컬버슨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2회에 안타를 맞았던 타베라스를 삼진, 다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62개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6회초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이어지는 타선이 카일 깁슨에게 잡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깁슨은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6회말에도 류현진은 네이트 로우를 6번째 삼진으로 잡으며, 초반보다 더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나갔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 트레비노의 땅볼 타구를 세미엔이 잡지 못해 안타가 되었고, 다음 화이트에게 안타를 맞으며, 1,2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타베라스의 번트를 게레로가 3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세이프 판정 받으며 만루 위기, 몬토요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다행히 판정이 뒤집히며(아주 판정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게레로 너 !! 살았다…) 한숨 돌린 류현진은 찰리 컬버슨에게 7번째 삼진을 잡으며, 공 90개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8회초 텍사스의 3번째 투수 맷부쉬에게 세미엔이 솔로홈런을 쳤고 보비셋이 안타를 치며 좋은 역전 기회를 만들었으나, 에르난데스 삼진, 게레로 주니어가 뜬공으로 또 다시 찬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8회말 불펜으로 나온 마이자는 약간 흔들렸고, 이어서 나온 돌리스가 실점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마지막 공격 기회 9회초에는 레인저스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에게 구리엘과 그리척이 삼진당하며 2아웃 상황에서 조패닉의 안타로 마지막 역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몬토요 감독은 조패닉 대신 조나단데이비스를 대주자로, 대니젠슨 대신 텔레즈를 대타로 내보내며 기회를 살려보려고 했으나, 텔레즈가 삼진 당하며 기대했던 역전 드라마는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2. 현지 반응

너무나 아쉬웠던 오늘 경기에서의 류현진에 대한 현지 매체 반응은 칭찬일색입니다.

지난 시즌 양키스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블루제이스에서 보여준 2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지난 양키스 상대 개막전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피칭은 대단했으며, 블루제이스의 패배에도 류현진은 빛났다. Hyun jin ryu brilliant in blue jays’ loss라며,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첫번째 선발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보였다. 또한 오늘은 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투구수 관리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이후, 현지 매체에서는 경기마다 변하고 있는 타선과 수비 위치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는데요. 이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아직까지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타격이 좋은 선수가 전체 타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며, 나는 우리 타선이 곧 뜨거워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면, 경기 이후 조지 스프링어의 또 다른 부상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원정 경기에 함께하고 있는 조지 스프링어가 베이스 러닝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심한 부상 같지는 않지만, 정밀검사(MRI)를 진행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블루제이스의 타격 부진 상황에 스프링어의 라인업 합류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내일 어떻게 될지는 하루를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