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 현지 반응] 2021 시즌에 블루제이스가 양키스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초이양 2021. 3. 29. 21:08

류현진이라는 에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2021 스프링캠프 연습에서,,, [출처 : 블루제이스 트위터]

 

미국 현지시간 지난 3월 1일자로 나온 “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블루제이스가 양키스에 위협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뉴욕포스트 기사가 있어서 그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뉴욕포스트 신문 기사 제목

블루제이스와 양키스가 라이벌 관계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대부분의 대답은 ‘아니오’일 겁니다. 양키스 팬들은 블루제이스와 비교되는 것 자체를 자존심 상해 할텐데요.  

 

하지만, 지난 시즌 블루제이스가 최강 양키스 선발진을 상대로 아주 잘 싸웠고, 류현진도 양키스 징크스라는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버린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며, 무엇보다 시즌 막판까지 동부지구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만큼, 분명 지난 시즌부터 블루제이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닐 겁니다. 게다가 올해는 전력보강을 통해 더 강력한 팀이 되었기 때문에 뉴욕 양키스 입장에서도 긴장할 듯한데요. 

 

이를 반영하듯,  뉴욕포스트 보도에서 블루제이스가 양키스에 위협적인 존재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류현진 때문?

2019년 12월말 입단식 때 현지 언론과 인터뷰 모습

첫 번째 이유는 류현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 후보 3위에 오른 류현진은 투구 능력이 뛰어나며, 2018시즌부터 3연속 평균자책점 최상위 선수였다. 류현진의 뒤를 잊는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한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블루제이스는 네이트 피어슨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가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성공했듯이, 경기 후반 불펜 투구에서의 역전극을 펼치는 전술을 사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블루제이스는 오프 시즌에 많은 불펜 자원을 영입하였다. 아마도 이 전략은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양키스도 마찬가지로 게릿콜 이후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여서, 양키스와 블루제이스의 선발진 싸움은 누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기 힘든 정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막강한 블루제이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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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주전 타자들

두번째로는 블루제이스의 타선이 만만치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유망주들뿐만 아니라, 구리엘 주니어나 에르난데스와 같이 탄탄한 수비를 갖춘 한방있는 선수들도 있고, 조지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엔 등 대형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지난 시즌 대비 동부지구에서 가장 전력이 보강된 팀이다.

 

특히, 블루제이스 타선의 큰 장점은 유망주들이 많아서 라인업 구성이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선수 개개인의 영향력이 너무 큰 대형선수에 의존하는 양키스에 비해 블루제이스는 주축 선수 몇 명을 제외한 컨디션에 따라서 유연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파괴력을 가질 가능성도 높고, 또한 팀 분위기 전환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블루제이스 홈구장 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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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홈구장 - 플로리다 디네딘 구장 & 토론토 로저스 센터

세번째는 블루제이스 홈구장의 이점을 들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사용하게 될 플로리다 듀네딘 구장은 돔구장이 아니어서 여름에 너무 덥고 습한 플로리다에서 계속 홈경기를 진행하기 힘들 것이다. (플로리다를 홈으로 두고 있는 마이에미 마린스와 템파베이 레이스 홈구장은 돔구장입니다) 그래서 블루제이스 구단은 어떻게든 토론토 홈구장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며, 이것이 어렵다면 여름 기간에는 지난 시즌 사용했던 뉴욕 버팔로 구장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토론토 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팀으로서 캐나다 전체의 응원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블루제이스가 오랜 유목민 생활을 끝내고 홈경기를 하게 된다면, 블루제이스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고 팀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라며 기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기사의 내용에는 별로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팀인 뉴욕 현지 언론에서도 블루제이스에 대해서 올 시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

양키스에서도 위협적으로 느낄만큼 강력해진 블루제이스가 올 시즌에 멋진 드라마 한편 써내려가길 바라며,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류현진이었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