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정규 시즌 경기 리뷰] 양키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 경기 요약, 게레로의 과한 스트레칭이 문제? 그리고 부상 선수들 현 소식을 전합니다.

초이양 2021. 4. 4. 21:07

블루제이스 양키스 상대 개막 2차전 5-3으로 패배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세미엔 홈런치고 뛰는 모습

 

하루 쉬고 치룬 2차전은 개막전과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준 블루제이스,

개막전 승리의 기운이 하루 사이에 사라진 것일까요?

수비는 흔들렸고, 불펜도 불안했고, 중심타자들이 침묵하면서 팀은 5-3으로 패배했습니다.

 

개막전 때는 류현진에 집중하느라 잘 못들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블루제이스가 공격할 때 엄청 시끄러운 양키스 팬들의 야유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뭔지 모를 블루제이스 선수들의 불협화음이 이런 분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 경기내용 요약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코리 클러버

경기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직 몸이 풀이지 않은 듯 경기 시작하자마자 양키스 선수들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2번 타자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번타자 보비셋의 땅볼로 더블아웃, 다음 에르난데스가 삼진당하며 양키스 선발투수 코리 클러버는 공 12개로 1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블루제이스의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1회 말부터 불안하긴 했으나, 투구 수 17개로 다행히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하지만, 2회말 양키스에게 1점을 내주었고, 3회초에 블루제이스도 1점을 획득해 1-1 상황에서 4회말을 맞이한 스트리플링은 포수 게리 산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결국은 2-1 상황에서 4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3.1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다음 올라온 챗우드가 애런저지와 힉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3-1로 이닝을 마무리지었습니다.

5회초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추격했고, 양키스 선발투수 클러버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블루제이스가 역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세미엔 홈런치고 뛰는 모습

 

하지만, 6회말 등판한 돌리스가 이 모든 기대를 꺾어버렸습니다. 돌리스는 5명의 타자를 상대하는데 24개의 공을 던졌고, 14개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며 3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은 채 1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라파엘 돌리스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돌리스 다음으로 올라온 마이자는 양키스 6번타자 제이 부르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했습니다.

5-2 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7회초 1점을 추격하긴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5-3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2. 게레로 주니어의 과한 스트레칭이 문제?

토론토 블루제이스 게레로 주니어 1루 수비 장면

 

오늘 경기를 진 것도 그렇지만, 여전히 불안한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 모습에 대해서 현지 매체에서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개막전 때에도 똑같은 실수를 했었는데, 이날은 승리에 취해 게레로의 실수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었습니다. 3루 쪽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3루수 비지오가 잘잡아서 1루로 송구하는 장면에서 비지오의 송구는 타이밍이나 방향이 정확했는데도 게레로의 실수로 세이프 판정을 받게 만들었는데요. .

 

이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실수 원인을 현재 매체는 지나친 게레로의 유연성 자랑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비지오의 송구가 완벽했기에 구지 지나치게 스트레칭한 자세로 공을 잡을 필요가 없는데도 게레로가 그런 자세를 취하다 보니 발이 1루 베이스에서 떨어진다는 겁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러면서 현지 매체는 게레로 주니어가 스트레칭을 지금보다 조금만 덜하면서 공을 받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따끔하게 게레로를 혼내주고 있네요. (아직도 배워야 할게 너무나 많은 게레로ㅋㅋㅋ)

 

3. 부상자 소식 업데이트

주말에 로스 앳킨스 단장이 인터뷰에서 현재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 희소식을 전했는데요. 사실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인내심을 갖고 충분히 좀 더 기다려야한다는 겁니다. (괜츄!!! 블루제이스 팬들의 인내심의 지구 최강ㅋㅋㅋ)

가장 좋은 소식은 조지 스프링어가 4월 8일에 있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부터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양키스 다음 텍사스와의 원정까지는 푹~~~ 쉬고, )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덕아웃에 있는 조지 스프링어

그리고 네이트 피어슨과 로비 레이는 현재 어떤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는 상태로, 현지시간 지난 금요일에 불펜 투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구 수를 올리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습니다. 이들이 돌아와야 그나마 블루제이스 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 같은데 제발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발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멈춰줘!!!)

 

토론토 불루제이스 선발 투수 로비 레이

오늘 경기가 뭔지 모르게 자연스럽지 못한 흐름으로 흘러갔는데, 그건 딱히 선발투수의 탓이라고 할 수도 없고, 다만 전체적으로 활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아다니던 7번타자 텔레즈가 오늘 경기에서 4타수에 삼진 3개를 당했습니다. 팀이 어려울 때 텔레즈의 홈런 한방이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던 지난 시즌 같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괜츄!!! 블루제이스 팬들의 인내심의 지구 최강ㅋㅋㅋ)